미국-캐나다 무역전쟁 여파… 북미 증시 동반 급락

월요일 북미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입니다.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TSX)는 4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고,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900포인트 가까이 밀렸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 넘게 빠졌습니다.

캐나다 S&P/TSX 종합지수는 378.05포인트 하락한 24,380.7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500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나 일부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890.01포인트(약 2% 하락) 떨어진 41,911.7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155.64포인트(2.7% 하락) 내린 5,614.56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727.90포인트(4% 하락) 급락한 17,468.32로 마감했습니다.

외환 시장에서도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캐나다 달러는 69.30센트(미국 달러 대비)로 하락하며, 지난 금요일 69.58센트에서 떨어졌습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1달러 내린 66.0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반면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센트 상승한 4.49달러(백만 BTU 기준)로 마감했습니다.

금 가격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4.7달러 하락한 2,899.40달러에 거래됐고, 5월물 구리 가격도 4센트 내린 4.67달러(파운드당)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증시 급락은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에 나선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기술주는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과 이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직격탄을 맞으며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양국 간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무역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정책 대응과 무역 협상이 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과 캐나다 정부가 갈등을 해소할 정책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변동성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이날 증시 하락은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가 불안정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4% 급락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앞으로의 증시 흐름은 미국과 캐나다 정부의 대응책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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