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시 공무원수 너무 많다는 비난 받

밴쿠버시 공무원 수가 9,500명에 달한다는 소식에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경찰과 도서관 직원을 제외한 숫자이며, 최근 15년 사이 공무원 수가 약 2,500명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밴쿠버시는 인구 대비 공무원 수가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업무를 전담하는 인력만 40명에 달해 불필요한 인력 배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타 대도시와 비교해도 이 같은 지적은 더욱 뚜렷해집니다. 인구가 더 많은 캘거리시의 공무원 수는 13,057명, 에드먼턴시는 약 10,000명으로, 밴쿠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밴쿠버시는 이에 대해 해명하며, 300억 달러 규모의 도시 기반시설 관리와 240개 공원, 11km에 달하는 해변 유지 등 다양한 도시 운영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메트로 밴쿠버 전체 쉼터의 75%, 지원주택의 77%, 사회주택의 50%가 밴쿠버시에 집중돼 있어 인력 수요가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 사이에서는 공무원 수가 늘어나는 동안 공공서비스의 질이 오히려 떨어졌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년 증가하는 세금에도 불구하고 행정 서비스 만족도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통계청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부문에서는 제조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숙박·음식업 등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반면, 공공행정 부문에서는 오히려 3,3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밴쿠버 시의회는 늘어나는 도시 관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의 세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더 효율적인 인력 운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팀 40명 운영 등 불필요한 인력 배치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며, 시 정부의 구조조정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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