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테슬라 택시·차량 공유 인센티브 중단… ‘무역 갈등 대응’

토론토가 테슬라 차량을 택시나 차량 공유 서비스용으로 구매할 경우 제공하던 재정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18일(현지 시각), 미국과의 무역 갈등에 대응하는 조치라며, 테슬라 차량이 더 이상 시의 전기차 인센티브 대상이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토론토시는 대여 차량(VFH, Vehicles for Hire)의 전기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면허 및 갱신 수수료를 감면하는 인센티브를 2029년 말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월 1일부터 테슬라는 해당 혜택에서 제외됩니다.

차우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택시와 차량 공유 서비스 운전자들은 다른 전기차를 찾아야 할 것”**이라며,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는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 조치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해결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

테슬라는 이번 조치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차우 시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겨냥한 것”**이라며,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참모 중 한 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 병합 발언과 함께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 캐나다 정부와 국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차우 시장은 **”테슬라를 사고 싶다면 사라. 하지만 시민의 세금으로 그 비용을 지원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재정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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