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제를 너무 많이 먹어 생긴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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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J Case Reports 저널 에 화요일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영국의 한 남성의 비타민 D 과다 복용은 보충제 섭취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개인 영양사의 권유로 이 남성은 하루 세 번 비타민 D 15,000IU(International Units)를 포함하여 20개 이상의 일반의약품 보충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표준 영양 권장량보다 수백 배 많은 양인데요.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이 남성은 메스꺼움, 복통, 설사, 반복적인 구토, 다리 경련, 귀울림으로 고통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몸에서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수용성 비타민과 달리 비타민 D와 그 사촌격인 A, E, K는 필요할 때까지 몸의 간과 지방 세포에 저장되는데요. 일일 권장 복용량을 훨씬 초과하여 섭취하게 되면 독성 수준의 약물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례 연구의 남성은 “권장량의 375배”인 15,000IU의 비타민 D를 매일 복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1세 이상의 어린이와 성인에게 하루 400~600IU의 비타민 D를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남성는 증상이 시작되자 보충제 복용을 중단했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두 달 후 병원에 이송되었을 때 그는 12.7kg이 빠졌고 신장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테스트 결과 그는 비타민 D 과다 복용 중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신체는 물론 비타민 D를 필요로 합니다. 비타민의 주요 역할은 신체가 장에서 칼슘을 흡수하도록 돕는 것인데요. 사실 비타민 D가 없으면 신체는 칼슘을 흡수할 수 없으며 또한 면역 건강, 뇌 세포 활동 및 근육 기능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2017년 연구 에 따르면 미국인의 3%가 성인의 경우 매일 섭취 허용 상한선인 4,000IU 이상을 섭취하여 독성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약 18%는 매일 1,000IU 이상을 섭취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D를 과다 복용하면 핏속의 칼슘 농도가 높아지는 고칼슘 혈증이 생겨 소화장애, 구역질, 구토, 피로, 어지러움, 무기력증, 빈뇨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고 되레 뼈의 약화를 부를 수도 있으며 신장과 심장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남성은 8일 동안 입원했으며 혈액 내 칼슘 수치를 낮추는 약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2개월 후 추적 조사에서 그의 혈중 칼슘 수치가 거의 정상으로 떨어졌음을 발견했습니다.  과유 불급이라고 했던가요. 좋다고 너무 많이 먹는 것도 결국 내 몸을 해치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