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제 실시 : BC주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떠올라
최근 영국 기업들이 임금 삭감 없이 주 4일 근로제를 도입해 큰 효과를 거두면서, 세계적으로 ‘주 4일제’ 도입이 채용 시장의 큰 화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BC주에서도 처음으로 정치권에서 주 4일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BC 녹색당(BC Greens)은 23일 성명을 내고 근로자들이 더 나은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주 4일 근무제 시범사업을 시작할 것을 정부에 친근하게 촉구했습니다.
소니아 퍼스테나우 녹색당 대표는 “BC주민들은 치솟는 생활비에 고군분투하고 있고, 기업들은 심각한 인력 부족에 직면해 있습니다”며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색당은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기업들이 기존의 급여를 유지하면서 표준 근로 시간을 주당 40시간에서 32시간으로 하루 줄이는 근무제를 제안했습니다. 대신에 이 근무제를 따르는 기업들에게는 세금 감면을 제공하자고 주문했습니다.
이 실행안은 최근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채택된 주 4일 근무제 모델을 따른 것이며, 메릴랜드 주정부가 추진하는 주 4일 근무제는 1년 이상 2년 이하 기간 동안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에게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는 조건으로 세금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퍼스테나우 대표는 “BC주 기업들도 줄어든 근로시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고 동일한 임금률을 유지할 것인지 더 잘 결정하기 위해 정부에 데이터를 보고해야 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세금 감면 혜택을 받고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한다면 유능한 직원들을 유치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습니다.
- 주 4일제을 도입한 나라들 늘어나
이미 해외에서는 주 4일제 도입이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벨기에는 지난해 2월 유럽연합(EU) 최초로 주4일제를 도입했고, 아랍에미리트도 지난해부터 공무원을 대상으로 금요일 오후부터 쉬는 주 4.5일제를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도 ‘주 주 4일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와 함께 많은 글로벌 기업들도 주 4일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기 애플리케이션 ‘트위터’는 지난해 6월 주 4일제 시행을 발표했고, 일본의 ‘파나소닉’과 뉴질랜드의 ‘퍼피네스(Perpetual Guardian)’도 주 4일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했습니다.
특히 뉴질랜드 기업 퍼피네스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직원들에게 금요일을 유급 휴일로 지정하고 주 4일제를 도입했습니다. 이 기업은 주 4일제 도입 후 생산성이 높아지고 직원들의 만족도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4일제 도입의 효과는 매우 크다고 합니다. 기업은 생산성 향상과 함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고, 직원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특히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 4일제 도입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게 만들고,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을 늘리며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도입에 앞서 정부와 기업은 근로 시간 조정, 급여 수준 유지, 생산성 향상 방안 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니아 퍼스테나우 녹색당 대표는 “주 4일제는 미래의 노동 시장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라며 “캐나다 정부가 이를 지원한다면 BC주는 이러한 혁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 4일제는 직원들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기업에는 생산성 향상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는 캐나다 경제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그 부정적인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주 4일제 도입은 기업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생산성 저하와 수익성 감소를 초래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인하 우려와 함께 노동시장 유연성 감소, 고용 감소 가능성 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주 4일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상호 협력하여 제도적·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근로기준법 개정, 세제 개편, 고용 안정을 위한 지원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업 측면에서는 근로시간 조정과 함께 인건비 절감 방안, 효율성 제고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복리후생 제도 개선, 업무 효율성 제고 프로그램 운영 등도 도입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 4일제는 미래 직장 문화를 위한 혁신적인 제안이지만, 섣불리 도입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 모두 신중하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며, 제도 도입 전·후에 꾸준한 모니터링과 보완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 4일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시행 초기부터 중장기적인 로드맵에 기반한 추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