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란타 총격 참사 애도와 규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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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에서는 지난16일 발생한 애틀란타 총격 참사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조지아주를 넘어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17일 수사 담당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의 제이 베이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용의자에 대해 총격을 저지른 어제는 그에게 정말 나쁜 날(“a really bad day”)이었다라고 말했는데요.

시내 마사지샵 세 군데를 돌며 아시아계 여성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한 용의자 롱이 겪은 하루가 ‘나쁜 날’이었다고 경찰이 덤덤하게 말하는 동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애틀란타 경찰이 성 중독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에게는 정말 나쁜 날이었다고 두둔하듯이 말해 아시아계 이민 사회의 집중적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17일 로스앤젤레스 한인회는 성명을 내고 단호한 어조로 이번 사건은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으며 이번 사건이 왜곡되지 않도록 미 언론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 사건을 애틀랜타경찰, 미 연방수사국FBI 등 관계기관이 증오범죄로 수사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은 17일 의회 발언, 트위터 글을 통해 전날 총격이 증오 범죄였음을 강조하는 한편 여성에 대한 총기 폭력의 인종적 동기가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태미 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의원은 용의자는 아시아 여성들에게 집착해 난사를 했으며 이 사건을 증오범죄 아닌 다른 것으로 부를 수 없다고 말했으며 미셸 박 스틸 공화당 하원의원은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범죄는 중단돼야 한다고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롱은 사건 당일 경찰에 붙잡혀 구금됐으며, 살인 및 중상해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인데요.

지난 18일 AFP 등 외신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한인 여성 4명과 희상자 8명에 대한 애도와 규탄 시위가 함께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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