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미인 선발대회에서 기혼모 우승자 왕관 빼앗은 사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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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최대 미인선발대회에서 ‘우승 자격’을 문제 삼아 무대에서 왕관을 빼앗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밤 전국으로 방영된 ‘미시즈 스리랑카 월드(Mrs Sri Lanka World)’ 대회에서는 푸시피카 드 실바가 우승자로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2019년 같은 대회 우승자인 캐롤라인 쥬리는  드 실바가, 이혼한 전력이 있어서 우승 자격이 없다고 말한뒤 그녀의 왕관을 벗겨 준우승자에게 씌여주었습니다. .

쥬리는 관객들에게 “대회 규정에는 결혼했다가 이혼한 여성은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고 돼 있다. 그래서 난 왕관을 준우승자에게 넘기겠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왕관을 준우승자에게 씌어줬고, 실바는 눈물을 흘리며 무대를 떠나야 했습니다.

주최 측은 드 실바가 별거 중인 것은 맞지만 이혼한 것은 아니라면서 사과했고.

드실바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이 그 사건으로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불합리하고 모욕적인” 대우를 받은 것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기자회견에서 “오늘날 스리랑카에서는 고통 받는 나 같은 싱글맘들이 많이 있다”라며 “이 왕관은 혼자 아이를 키우며 고생하는 싱글맘들에게 바치겠다”라고 했습니다.

대회 주최 측에서는 왕관을 다시 드 실바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현재 쥬리와 대회 주최자를 상대로 이 사건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