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자동차 최고 경영자는 미국 코미디쇼에 출연해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폭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자동차 최고경영자(49)는 미국 코미디쇼 ‘Saturday Night Live (SNL) 쇼’에 출연해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말해 또한번 화제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머스크는 8일 저녁 방송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이 SNL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임상 양상 중 하나입니다. 주변 환경을 다르게 이해하고 판단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특정 관심 분야에만 집중하거나 우회적인 언어를 사용해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잘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머스크는 이번에 자신의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처음 고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70년대 시작한 SNL은 매주 다른 유명인이 게스트 진행자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아델, 크리스 록, 링고 스타, 톰 행크스 등 최고 배우들과 가수들이 출연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날 방송은 연예인이 아닌 거대 기업의 CEO인 머스크가 8일 SNL 진행자로 나선다는 소식에 방송 전부터 큰 화제가 됐었습니다.

그는 독백에서 “난 말할 때 억양이나 운율이 다양하지 못하다”면서 “그래서 사람들이 내가 코미디를 하기 최적화된 사람이라고 말하더라”며 유머 감각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그가 SNL에서 처음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사람이 아니라는 지적도 등장했는데요.

2003년 SNL을 진행한 코미디언 댄 애크로이드가 뚜렛 장애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적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5300만 트위터 팔로워가 있는 그는 독백에서 SNS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과거 그가 올린 트윗들은 여러 차례 세간의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심지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018년 엘론 머스크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적 있는데요. 당시 SEC는 “머스크가 ‘거짓되고 오도하는’ 언급을 자주함으로써 기업의 자산 관계를 관할하는 규제기관에 적절한 고지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을 하기 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방송에서 “내가 가끔 이상한 소리를 하거나 뜬금없는 게시물을 올린다는 걸 안다”라면서 “하지만 그건 단지 내 뇌가 그렇게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혹시라도 저 때문에 기분이 상하셨다면, 제가 전기차를 재창조하고, 인간을 우주선에 태워 화성으로 보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런 사람이 평범하고 차분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하셨나요?”라고 물어 사람들의 호응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