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소비자 물가 상승 4.2%, 인플레이션 시작된다.
미국 정부가 펜데믹으로 인한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해 3월 이후 총 5조 3,000억 달러, 한화로는약 6,000조 원에 달하는 경기 부양책을 통과시켰는데요 이렇게 돈이 많이 풀리면서 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일반인들 조차 주식부터 부동산, 가상화폐까지 투자를 하게 되면서 거의 모든 자산의 가치가 급상승했습니다. 이러한 가파른 물가 상승세는 시장 금리를 끌어올릴수 밖에 없는데요. 그렇게 되면 금리에 취약한 나스닥 기술주와 다우지수도 6,7월에는 조정을 받게 될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인플레이션이 단순히 돈이 많이 풀려서라기보다는 구조적 원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세계화로 인해 물가상승이 억제됐습니다.
저렴한 중국산 제품들이 있었고 국가간 자유무역 협정으로 인해 기업 간 경쟁이 이뤄지면서 제품 가격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각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하면서 공산품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인구 감소도 물가 상승 압력을 주고 있습니다. 즉 노동력 공급이 줄면서 임금 상승을 부추기는 것입니다. 미국은 지난 10년간 인구가 1930년대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미국이 본격적인 경제 회복을 하고 있지만 지금 현재로는 일자리 부족을 겪고 있는데요.
문제는 노동력 공급 부족에 더해 일하려는 사람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지난 7일 미 노동부에서 신규 고용 데이터를 발표했는데요.
지난 4월에 약 100만 명의 신규 고용이 있을 것이라 전망됐지만 25% 수준인 26만 6,000건의 신규 고용만 보고됐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월의 신규고용도 기존 91만 6,000명에서 77만 명으로 하향조정 했었습니다.
두 달 간 200만 명에 가까운 신규고용을 기대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제 고용은 절반 수준에 그친 것입니다. 실업률도 팬데믹 이후 6.1%로 상승했습니다.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나서지 않는 이유는 코로나 확진자가 여전히 하루에 수만 명 수준으로 나오고 있고 휴교로 인한 육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아직까지는 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것입니다..
서비스 관련 소비는 급증하고 있는데 구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임금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백신 전쟁에서 경제 전쟁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기가 된듯합니다.
그럼 이런 미국의 영향이 캐나다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일단 좋은 점을 꼽자면 원자재 수출이 주를 이루는 캐나다로서는 미국의 물가가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익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1불하던 원자재 가격이 물가 상승으로 2불이 된다면 그만큼 똑 같은 원자재로 더 많은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내 상품가격의 상승으로 수입 물품이 줄게 되면서 캐나다에서도 미국산 제품들에 대한 물가 상승이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