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취소를 촉구하는 350,000 명 이상의 온라인 청원이 금요일 현지 조직위원회, 국제 올림픽위원회 및 기타 기관에 제출되었습니다.
전 일본변호사연합회장인 우쓰노미야 겐지 변호사는 지난 5일 도쿄올림픽 개최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을 국제청원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에 올렸는데요. ‘우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라’라는 제목의 이 온라인 청원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스가 요시히데 총리 등에 전달될 청원서에는 ‘세계 보건 위기 속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올림픽 경기는 열려서는 안 된다’고 쓰여 있습니다.
한편 일본은 COVID19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3개 지역에 대해 긴급 비상 사태를 추가 선포할 것이라고 오늘 14일에 발표했습니다.
COVID19 대응 주무 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 장관은 오는 16일부터 5월 31일까지 홋카이도, 오카야마, 히로시마에 긴급 비상사태를 추가 선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쿄, 오사카, 효고, 교토 등 4도부현에 이어 추가 발령한 것인데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인구가 전체의 3% 밖에 안 되는 등 일본의 예방접종 추진 속도가 선진국 중에서 가장 저조하고, 의료 자원 부족은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지금까지 일본은 약 65만6천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1만1161명의 사망자 수가 집계됐다.
한편 올림픽 조직 위원회와 IOC는 올림픽 및 패럴림픽 선수 15,400 명을“적절히 격리하고 이들과 함께 일본에 입국할 수만명의 다른 심사 위원, 직원, 스폰서, 미디어 및 방송사 인원들을 반복적으로 테스트하면서 경기를 안전하게 개최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IOC 수입의 거의 75 %를 방송권 판매에 의존하고 있으며 18 %는 스폰서로부터 받는 후원금으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은 공식적으로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154 억 달러를 지출했습니다. 정부 감사에 따르면 이 숫자는 사실 두 배가 더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자금과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관객이 없더라도 경기를 치뤄야 하는 절박함에 놓여 있다는 것이 스포츠 학계 분석가들의 의견이라고 입니다.
사실 그간 준비해온 많은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올림픽은 반드시 치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있지만 일본의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노력이 과연 참가한 선수들을 안전하게 경기를 치룰수 있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많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의 심각한 부족과 행해진 테스트의 지극히 적은 수도 이 같은 의문점에 또 다른 추가점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